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10.18 11:19

내년엔 중국 웨이하이에 글로벌 1호점도 열 계획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드림플라자' 1호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웍스=이소운기자] 롯데백화점은 18일 영등포점 3층에 66㎡(20평) 규모의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Dream Plaza)' 4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영등포점 드림플라자에는 스카프와 액세서리, 가방 등 패션잡화와 화장품 등 16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특히 ‘수아’(누빔 가방 브랜드), ‘캔디오레이디’(화장품), ‘수비즌’(도자기 주얼리) 등 11개 브랜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드림플라자는 지난 2014년 7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같은해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 우수성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경영컨설팅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중소 파트너사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를 통해 발굴한 우수 브랜드들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 상품전'과 같은 특별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중소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개척에도 노력하고 있다. 가방 브랜드 '루바니'의 경우 본점 드림플라자에서 처음 선보인 후 롯데백화점 중국 웨이하이점 한국 상품전 참가를 계기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월 홈쇼핑 방송 시작 25분 만에 상품이 완판(매진)되면서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내년 2월에는 롯데백화점 중국 웨이하이점에 해외 1호 '글로벌 드림플라자'를 오픈해 중국 내 판매채널 확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시 비용 부담이 큰 인테리어 비용 및 초도 물량에 대한 운송·통관비를 전액 지원해주며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해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유통채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드림플라자에서 우수 브랜드로 꼽히는 '블레싱 포유'의 신미경 대표는 "드림플라자 입점 후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물론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제품에 즉각 반영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경영컨설팅의 기회까지 얻게 돼 회사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대외협력실장은 "2018년까지 드림플라자를 총 1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를 발굴해 매장 개편 때 정식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중소파트너사와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쇼핑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