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6.10.19 11:41

[뉴스웍스=이동연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태풍 ‘차바’로 인한 울산지역 집중 호우로 침수된 신차 1087대를 모두 폐기한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폐기 처리되는 차량은 현대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와 배송센터 등에 주차돼 있다 태풍으로 침수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침수로 품질이 저하된 차량이 중고차시장에서 재판매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침수차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폐기대상 차량 가운데 피해 수준이 경미한 차량은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나 대학교, 벤처기업에서 연구용 차량으로 요청하면 유관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돈을 받지 않고 주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상 제공할 차량은 실내 오염이 크지 않고 주요 동력 계통이 정상 작동되는 등 피해 수준이 경미해 다각적인 실험이 가능하다”며 “미래 인재들이 최신 자동차 기술을 습득하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연구개발 활동에 도움이 되는 등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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