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1.12 10:51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치른 11일 하루만에 16조원이 넘는 매출 신기록을 세운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광군제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는 뉴욕, 파리,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쇼핑 이벤트를 개최하겠다"며 국내외에서 공동 개최하면 내년 광군제 매출이 50% 이상 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성공은 단지 알리바바의 미래 성장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수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중국에는 현재 3억명의 중산층이 있으며 앞으로 15년 내에 5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마 회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15개월 동안 중국 경제가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본다"면서 "공무원 과소비 규제 등 반부패 정책은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 회장은
"중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 하강을 겪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 정부의 7% 성장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5~15년 동안은 중국 경제에 호시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전통적인 성장동력이었던 수출과 인프라 투자는 냉각되고 있지만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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