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6.10.27 09:41
이웅열(가운데) 코오롱 회장과 박동문(왼쪽 네번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에서 버드 피터슨(왼쪽 두번째) 조지아공대 총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코오롱이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과 손잡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기술 선점과 북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조지아공대와 초연결시대 미래 기술 선점과 차세대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를 열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지아공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박종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부원장,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 개리 메이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KCLI는 코오롱이 외국 대학과 추진하는 첫 연구개발(R&D)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산학 간 기술교류의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차세대 디스플레이·화학소재 등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현 비즈니스의 품질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과제부터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융합소재 등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웅열 회장은 “KCLI는 영역과 경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모든 것을 오픈하고 협업하는 코오롱의 첫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며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성공을 잇는 혁신기술과 미래먹거리 발굴의 북미 R&D 전진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멕시코 등에 에어백,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소재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CPI®(투명 폴리이미드), 고부가 스펀본드 등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조지아공대는 KCLI의 운영을 위해 공동으로 5년간 350만 달러를 기금화하기로 했다.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은 “코오롱과 특별한 인연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꽃피우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대학에서는 드물게 매칭펀드로 참여한 만큼 의욕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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