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1.12 16:36

자산 1조이상 계열사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롯데그룹이 기업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자산 3000억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도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 또 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계열사는 의무적으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제도는 현재 상법상 상장사와 금융회사에만 적용되는 의무 규정이다. 자산 3000억 이상 롯데 계열사는 25개다.

롯데는 또 현재 운영 중인 기업문화개선위원회와는 별도로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의 모든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호텔롯데·롯데푸드·롯데홈쇼핑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롯데손해보험과 롯데하이마트가 운영하는 보수위원회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외부 전문가를 통한 사외이사 추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시행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봉철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지배구조TF 팀장)은 “롯데는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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