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04 13:5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9월 전국 전월세전환율이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은 실거래가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6.6%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6%p 하락한 수준이다.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로 전세가가 상승한 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월세 전환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월세 부담도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2%, 지방은 7.8%였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6%p 하락한 셈이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6.6%, 7.1%다.

전국 시도별로는 세종이 5.6%로 최저, 경북이 9.7%로 최고치를 보였다. 이밖에 ▲경북 9.7% ▲충북 8.5% ▲전북 8.3% ▲강원 8.1% ▲충남 8.1% ▲전남 7.9% ▲경남 7.9% ▲대구 7.6% ▲광주 7.4% ▲ 대전 7.4% ▲울산 7.3% ▲부산 7.2% ▲제주 6.3%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8%, 연립·다세대 6.8%, 단독주택 8.3% 등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전월보다 0.1%p, 연립·다세대는 0.2%p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파트의 경우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이 4.4%로 가장 낮았다. 서울 시내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4.3%으로 가장 낮았으며 종로구가 5.3%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역(4.5%→4.5%)은 동일, 강남권역(4.3%→4.2%)은 0.1%p 하락했다.

전국 134개 시군구별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서울 송파구가 3.8%로 가장 낮았다. 경기 과천시가 4.0%,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4.0%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4.0%으로 낮았다.

반면 충남 공주시가 8.6%, 전남 목포시가 7.9%, 전남 광양시가 7.6% 순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성시가 7.1%로 높았다.

연립·다세대와 단독주택도 모두 서울이 각각 5.4%, 7.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연립다세대는 강북권 6.0%→5.9%, 강남권 5.2%→5.1%로 모두 하락했다. 단독주택도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7.1%로 전월보다 0.1%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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