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1.13 16:24
▲ 2012년 태국 남부 얄라시의 폭탄테러 현장.

태국 남부의 무슬림 반군 활동지역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 서장인 우타이 팁소파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의용방위군 대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43~54세의 불교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2일 밤 태국 파타니주(州) 콕포에 위치한 한 검문소를 겨냥한 테러로 짐작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이 일대에서 정부군과 무력 갈등을 빚어 온 무슬림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태국 남부 지역은 말레이계 무슬림 주민이 다수인 지역으로, 불교도가 다수인 중앙 정부에 반발하는 무슬림 반군 세력의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다.

파타니를 비롯해 얄라·나라티왓·송클라 등의 지역은 지난 1785년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합병된 지 230년이 지났지만 갈등은 아직 지속되고 있다. 반군과 정부군 간 대립으로 지난 2004년에만 1,253명이 숨졌으며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6,4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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