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1.22 10:43
창경궁 전경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올해 4대궁과 종묘를 찾은 관람객이 궁궐개방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약 900만명(900만7423명)이 궁궐을 찾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까지 4대궁·종묘 관람객이 995만7000명으로 집계됐고 23일 오후에 1000만 번째 관람객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관람객 증가 현상을 두고 지난해 48일이었던 고궁 야간특별관람을 올해는 120일로 대폭 늘리고 주간만 가능하던 궁궐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을 야간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궁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문화재청은 풀이했다.

아울러 고궁에서 즐기는 콘텐츠를 다양화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4대궁·종묘에서 제2회 궁중문화축전(4.29.~5.8.)을 진행했으며 궁궐 속 작은도서관인 경복궁 집옥재(集玉齋) 개관, 창경궁 영춘헌·집복헌에서 열린 궁중생활문화 체험전시(‘정조 창경궁에 산다-서화취미’전) 등 관람객들은 궁궐 속에서 여러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경복궁 소주방 궁중 음식 체험 등 체험·참여형 궁궐 활용 프로그램의 확대 또한 내·외국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인 4대궁·종묘를 더 많은 국민이 찾고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23일 오후 고궁 관람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LG전자·LG생활건강과 함께 경복궁을 입장하는 일부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입장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모를 시행, 당첨자에겐 고궁 야간특별관람권(300명), 4대궁·종묘 통합관람권(100명),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권(20명), 기타 소정의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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