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14 22:24
<사진= YTN 영상 캡처>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 농민,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주총궐기 투쟁본부는' 14일 서울 곳곳에서 10만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국정화반대 등 11개 의제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총궐기 대회 상황이 점차 격렬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했다.

민주총궐기 투쟁본부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규탄,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참혹한 민중의 현실에도 진실은 가려지고 민의는 왜곡되며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4만여 명(경찰 추산)의 시위대는 오후 5시부터 광화문을 향해 진출, 경찰과 격렬히 맞붙었다. 이들은 쇠파이프를 이용해 경찰의 접근을 막았으며, 밧줄로 차벽을 뚫으려고 하기도 했다. 경찰 역시 이에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살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양측의 충돌이 점차 격화되면서 경찰 1명과 집회 참가자 2명 등 3명이 부상,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0대 노인의 경우 부상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집회 참가자 10명이 검거됐다.

민주노총은 "연행자 10명 중에 집회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3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통제되면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2016년도 대입 논술과 면접시험이 진행돼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교통체증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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