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2.01 16:32
'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파업이 끝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되고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후속으로 실시한 ‘기아 세일 페스타’가 성황을 이루면서 기아자동차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월간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11월 내수 4만8906대, 수출 25만5180대 등 총 30만408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4만89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스포티지 신차 출시 등 판매여건이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월 대비로는 22.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카니발, 모하비 등 RV 차종의 인기도 지속됐다. 다만 K3,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전월 대비 61.2% 증가한 9256대가 판매돼 올 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K7은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072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총 4만 9897대가 판매돼 200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수출은 국내공장 생산분 10만400대, 해외공장 생산분 15만4780대 등 총 25만 51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중국공장의 판매 회복과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K3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들의 판매가 꾸준한 호조를 보이며 해외공장 생산분이 사상 처음으로 15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국내 48만5400대, 해외 221만9432대 등 총 270만48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파업 종료로 인한 공급 정상화와 기아 세일 페스타 등 판촉활동의 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며 “해외에서는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K3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들의 판매가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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