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6.12.05 11:25
유통업계 최초...올 수출액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320억원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이마트는 5일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기업이 2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는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무역의 날 행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무역액을 집계해 수여하는데 이 기간동안 이마트는 209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백만불 수출탑을 받은데 이어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선언, 수출에 주력해왔다. 이마트는 올 연말까지 지난해(81억원)보다 약 4배 늘어난 320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자체브랜드(PL)상품 등 130여개의 한국 가공식품을 공급하며 수출을 시작해 그 해 3억원이던 수출 규모는 이마트 해외 매장을 통한 한국상품 수출, 알리바바 티몰·메트로·MBC아메리카 등 해외 주요 유통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3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국도 중국, 베트남, 몽골,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이마트 수출 상품 종류는 1만2000여개에 달하며, 전체 수출액의 45%는 국내 400여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다.
이마트는 내년 수출 목표액을 올해보다 210억원(65%) 늘린 530억원으로 정하고 수출국도 2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의 매입 능력을 적극 활용, 상품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상품 확보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