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2.06 14:37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퇴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지난 3∼4일 서울·경기와 6대 광역시에 사는 1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향후 정치 일정 의견’을 온라인 여론조사로 물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4%가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그 뒤로는 '국회에서의 탄핵가결과 헌법재판소의 심리'(14.4%)가 차지했다. 한편 '국회가 정하는 시기와 절차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은 13.1%였다.

'질서 있는 퇴진' 응답자 중에서도 퇴진 시기를 두고서는 의견이 갈렸다. 절반 이상인 55.7%가 4월을, 28.2%가 1월을 꼽았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7%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 뒤로 최순실 일가(10.2%), 청와대 참모진(2.5%), 친박계 새누리당(2.5%) 등 순이었다.

또한 10명 중 3명 가량인 26.2%가 촛불집회에 참옇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참여비율이 25.6%로 가장 높았다.

참여 연령별로는 20대(27.1%), 40대(23.3%), 30대(17.9%) 순이었고 월 평균 가구 소득은 300만원 이상 가구가 76.0%, 대졸 이상이 68.3%였다.

현 상황과 관련한 각 기관 신뢰도는 특검(26.3%), 더불어민주당(14.9%), 검찰(9.1%), 국민의당(7.4%), 새누리당(2.3%) 등의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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