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26 18:04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 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제약사 TG테라퓨틱스와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우블리툭시맙'의 위탁생산(CMO)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한 우블리툭시맙 CMO 수주 금액을 기존 241억원(2240만 달러)에서 300억원이 증가한 541억원(5030만 달러)로 정정 공시했다. 

우블리툭시맙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처(FDA)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고 있다. 

TG테라퓨틱스가 우블리툭시맙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정 최소 보장 계약금액은 2991억원(2억 7810만 달러)로 조정되며, 이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날 경우 최대 3716억원(3억 4560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마이클 와이즈 TG테라퓨틱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블리툭시맙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의약품 생산 리더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필요한 물량을 재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덕분에 향후 전 세계 시장 우블리툭시맙 예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설비 투자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적시에 치료제를 제공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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