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04 11:45

"방역 긴장감 한 시도 놓을 수 없어…단체모임과 단체행사 등 자제"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부동산 정책 보완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파급 최소화 및 시장안정을 위해 관련 논의의 신속한 매듭이 필요하다"며 "부처 간, 당정 간 논의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최근 일부 제도보완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특히 무주택자, 서민 중산층, 청년층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며 "앞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서 임차인에게 보증금 중 일정액을 다른 담보물권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의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그 후속조치로 소액임차보증금을 최우선 변제받을 보호 임차인 범위와 최우선변제 금액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 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고 어제 확진자 수는 488명, 오늘 확진자 수는 541명 등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94명으로 6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다행이나 방역 긴장감은 한 시도 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5월은 공휴일과 각종 행사가 많이 있는 만큼 접촉과 이동수요가 많을 수 있어 방역상 우려가 크다"며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각별한 경계감 속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가능한 한 단체모임과 단체행사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직무대행은 "오는 10일은 문재인정부 출범 만 4년째 되는 날로 언론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문재인 정부의 4년 성과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정부 스스로도 지난 4년간의 국정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미흡했던 점은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남은 1년간 중점 추진할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등 향후 국정운영의 의지와 고삐를 다시 죄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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