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2.21 09:51
(사진제공=카오스재단)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오스재단이 2022 봄 카오스강연의 주제를 '식물행성'으로 정하고 오는 3월 16일 저녁 7시 30분부터 5월 1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회차당 최대 70명의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여 진행된다. 생중계는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봄 강연의 전체 기획은 김기중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안지훈 교수가 맡았으며 장진성 교수, 이일하 교수, 최길주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13인의 식물학자들이 모여 지구 전체 생물의 80%를 차지하는 생명체인 식물에 대해 탄생과 진화, 유전학, 기후변화까지 깊이있는 소주제를 다루게 된다. 강연의 모더레이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김효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후 연구원과 김태훈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맡았다. 

3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제 1강의 문은 김기중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식물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강연으로 연다. 뒤이어 3월 23일 2강에서는 '식물학명 이야기'에 대해 장진성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왜 식물학명에 라틴어가 많은지 의구심을 해결해주고, 이후 '식물은 어떻게 키가 커지고 뚱뚱해지는지'를 조현우 충북대 특용식물학과 교수가 3월 30일 3강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4강 (4월 6일)에서는 최길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식물 씨앗도 잠에 들고 깨어난다’는 동심 가득한 호기심을 풀어가는 시간을, 4월 13일 5강의 '건축탐구 잎'편에서는 이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식물 세포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구조물을 통해 건축물의 설계도를 보는 듯한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줄기'에 대해서는 6강(4월 20일)에서 이호정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뿌리'에 대해서는 7강(4월 27일)에서 이지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그리고 8강(5월 4일)에선 '꽃은 어떻게 피는가?'를 주제로 이일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각각 다룬다. 9강(5월 11일)에서는 '식물 유전학과 육종의 역사'를 최규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부터 들어보는 시간으로 차세대 DNA 시퀀싱 기술, 유전자 가위 기술 등 식물 육종을 가속화시킬 신기술에 대한 주제도 기대를 모은다.

5월 18일 10강에서는 최근 인류의 큰 관심사인 '식물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소규모 콘서트 형식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충남대 박연일 교수, 연세대 강호정 교수, 김광형 서울대 교수, 김상규 KAIST 교수가 강연자로 참여해 기후변화가 생태계 뿐만 아니라 사회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식물행성'강연을 통해 우리를 숨쉬게 하고, 우리의 식량이 되어주고, 기후위기의 속도를 늦춰주는 사실상 지구의 주인인 식물에 대해 살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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