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5.25 17:1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게임 업체인 위메이드가 급등하면서 게임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삼성출판사(이상 코스피) ▲케이씨에스 ▲위메이드맥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출판사는 장 마감 직전 폭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8350원(29.87%) 상승한 3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6월에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출판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분 16.83%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전장 대비 1930원(29.92%) 상승한 8380원에 장을 마쳤다. 케이씨에스가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암호 원칩'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케이씨에스·비트리·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기업들과 양자난수생성(QRNG)으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방·공공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리·옥타코 등 기업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아 매수세가 케이씨에스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맥스는 전 거래일 보다 5350원(29.81%) 상승한 2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체 발행 암호화폐 '위믹스'의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게임 코인과 NFT가 거래되는 경제를 대변하고 있다. '쓸모없는 코인'과는 다르다"며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블록체인 플랫폼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출시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위메이드맥스와 함께 ▲위메이드(8만1900원·11.89%↑) ▲펄어비스(6만3200원·5.33%↑) ▲카카오게임즈(6만600원·5.03%↑) ▲네오위즈(2만1000원·4.22%↑) ▲데브시스터즈(5만원·4.17%↑) ▲컴투스(8만3900원·4.09%↑) ▲크래프톤(25만7000원·3.84%↑) 등 게임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위메이드맥스의 상승세와 함께 위믹스도 이날 오후 4시 4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17.58% 오른 50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모회사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중 '미르M'을 출시하고 4분기에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르M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출시될 미르W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향후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미르M 출시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르M의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7~8위권으로 예상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미르M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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