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14 17:3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백신 관련주가 급등한 하루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신풍제약우 ▲태평양물산 ▲경동인베스트(이상 코스피) ▲기가레인 ▲내츄럴엔도텍 ▲크리스탈신소재 ▲엠피대산 ▲코이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우는 전장 대비 1만100원(29.88%) 상승한 4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전장보다 4700원(20.75%) 뛴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유행 재조짐 가능성이 보이자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을 진행 중인 신풍제약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765명 늘어 누적 2621만7994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1만8665명)보다 5100명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1일(1만8503명)과 비교하면 5262명 증가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신풍제약을 비롯한 ▲피씨엘(14.35%·종가 1만1950원) ▲네이처셀(10.86%·2만2450원) ▲씨젠(7.94%·3만4650원) ▲진원생명과학(7.83%·7990원) ▲휴마시스(7.57%·1만9900원) ▲앱클론(5.49%·1만7300원) ▲일동제약(5.48%·3만800원) 등 코로나 백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태평양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385원(29.84%) 오른 1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평양물산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물산의 올해 3분기 매출액 3737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70% 급증했다.

기가레인은 전 거래일 대비 385원(29.73%) 오른 1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가레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기가레인은 RF 통신부품 및 반도체 장비 제조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북미 5G 장비 단독공급사로 선정되며 관련주로 꼽힌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전장보다 255원(29.48%) 오른 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탈신소재이 전도율이 뛰어난 그래핀 분말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벌집 격자 모양의 단층 이차원 나노 재료다. 그래핀은 열전도율이 탄소나노 튜브와 다이아몬드보다 높으며 전기 저항률은 구리보다도 낮다.

코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590원(29.80%) 뛴 2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이즈는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이즈는 지난달 13일 1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05억원, 운영자금 60억원, 채무상환자금 8억원, 기타자금 3억원 등이다.

이에 이날 권리락이 발생했다. 권리락 기준가는 1980원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전장 대비 910원(29.93%) 뛴 3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동인베스트는 전장 대비 2만7400원(29.75%) 뛴 11만9500원 장을 마쳤다. 엠피대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8원(29.80%) 상승한 514원에 장을 마감했다. 엠피대산과 내츄럴엔도텍, 경동인베스트는 뚜렷한 호재나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윤성에프앤씨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윤성에프앤씨는 시초가 대비 3650원(8.28%) 떨어진 4만450원에 장을 마쳤다. 윤성에프앤씨는 공모가 대비 10.00% 낮은 4만4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윤성에프앤씨는 창립 초기에는 유제품 생산 장비 국산화를 추진했다. 2005년 화성시로 이전한 후 제약업계 바이오 공정 장비 사업에 진출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녹십자 등에 공급했다. 

2003년에 진출한 이차전지 장비 사업은 201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에 공급하며 독자적인 메인 믹서 개발은 물론 고객사의 수요에 맞는 핵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이외에도 중국 대형업체들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윤성에프앤씨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6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5만3000~6만2000원)의 최하단보다 7.55% 낮은 4만9000원으로 정했다. 일반청약에서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