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5.16 06:15
'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사진제공=스타북스)
'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사진제공=스타북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성년의 날을 맞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인생의 길을 밝힐 '등불' 같은 책들을 선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뉴스웍스는 스타북스와 함께 성년들을 위한 책 3권을 선정했다. 홀로서기를 위한 독립부터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까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이 책들이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

청년들에게 힘을 주는 희망에 대한 에세이…'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이다. 송준석 교수가 쓴 희망에 대한 100가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저자가 선정, 그들의 지혜를 정리했다.  

청년들은 자아를 실현하고픈 삶의 목표가 있고 이뤄지길 원하지만, 성공의 길은 험난해 실패를 겪게 될 공산이 크다. 작가는 "이런 험난한 시기에 이 책을 읽는 성년들에게 힘을 주고 따뜻한 위로와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응원의 글이 돼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치고 힘들지만, 좌절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스무살 청년들에게 이 책은 갈등과 위기를 행복과 기회로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제주도 랩소디'. (사진제공=스타북스)
'제주도 랩소디'. (사진제공=스타북스)

청년들이여 떠나라! 제주로…'제주도 랩소디'

두 번재 책은 송일준 PD와 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다.

학창 시절을 코로나로 구속당했던 Z세대들 사이에서 최근 '한 달 살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의 여행은 관광 목적으로 짧게 갔다 오는 것이지만, 한 달 살기는 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그 지역을 느껴보는 '진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끌고, 광주MBC 사장을 지냈던 저자들은 퇴임하자마자 제주도를 느끼기 위해 한 달 살기에 나섰다. 특히 이민 작가는 2년 동안 제주도에 살며 보았던 아름다운 비경과 음식점을 찾는 즐거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카페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구어체로 쓴 이 책은 그들의 오랜 방송 경력을 말해주듯, 술술 읽히는 매력이 있다. 제주 구석구석 탐방하며 PD와 작가의 시선으로 쓰인 이 여행서는 책상 위에서 떠나는 색다른 제주 여행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진제공=스타북스)
'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진제공=스타북스)

◆청년들 위로하는 희망의 문장…'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마지막으로 고른 책은 '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다.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 전체를 비롯해 발문 및 후기까지를 모두 발굴해 한 권에 담은 유일한 시집이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시인 윤동주는 암울한 조국의 현실과 청년의 고뇌를 시어로 표현했다.

그의 대표작 '서시'는 살아 있는 동안 하나 부끄러운 것 없는 순수한 삶을 살고자 했던 양심과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는 의지가 많은 청년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회의와 성찰, 자기반성이 담담히 녹아있는 그의 문장을 곱씹으며 팍팍하고 힘든 삶에 외로워할 성년들이 따뜻한 감동과 위안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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