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14 08:20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문화생활은 예술, 문학, 음악, 연극, 영화 등 모든 예술적 활동을 즐기는 행위를 지칭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한 인간적 성장, 사회적 연결 강화, 삶의 질 개선 등을 이끌어내는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스무살에게는 즐거움은 물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갓 스무살이 된 청년들의 '인생 공부'를 위해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을 만한 대형 전시와 연극, 뮤지컬을 소개한다.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미국 20세기 리얼리즘 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개인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가 개최된다. 호퍼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중에게 호퍼는 과거 신세계 온라인몰 '쓱(SSG)' 광고가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것으로 유명하다. 에드워드 호퍼는 20세기 초 현대인이 마주한 일상과 정서를 독자적인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낸 대표적인 현대미술가다. '미국다움'에 대해 평생 고민했던 만큼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관 최대 전시로 꼽히는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에는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소장한 호퍼의 회화 222점, 드로잉 2847점 가운데, 회화 160여 점과 아카이브 110여 점 등 총 27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는 그의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작품을 7개 섹션으로 나눠 호퍼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관람료는 성인 1만7000원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페이지에서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이며 1인당 2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진=LG아트센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LG아트센터 홈페이지 캡처)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무대에 올린다.

'나무 위의 군대'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일컬어지는 이노우에 히사시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집필한 유작이다. 민새롬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1945년 태평양 전쟁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2년간 가쥬마루 나무 위에서 숨어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전쟁 경험이 풍부한 '상관'과 전쟁이 처음인 '신병'이 나무 위에서 벌이는 갈등을 인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전쟁을 투영해 낸다.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과 자신이 나고 자란 섬을 지키고자 입대한 신병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연락 수단도 없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지원군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대립한다. 전쟁의 무익함을 깨닫게 하는 작품으로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 다각적 접근이 가능하다.

상관 역에는 배우 이도엽과 김용준이, 신병 역은 배우 손석구가, 여자 역에는 배우 최희서가 캐스팅됐다. 전석 7만7000원이며, 인터미션 없이 110분간 공연이 실시된다.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6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열린다.

이 뮤지컬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천재 작곡가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의 고뇌를 그려냈다.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일 쿤체 콤비의 작품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됐다. 해선스 공연의 연이은 성공으로 2015년 9월, 16년 만에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재연이 확정됐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평범한 인간 '볼프강 모차르트'와 그가 가진 천재성 '아마데우스' 둘로 나눠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배우 이해준, 엑소의 수호, 엔플라잉의 유회승, '미스터트롯' 출신 김희재 등 4명이 캐스팅됐다. 관람료는 좌석에 따라 8만원부터 14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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