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01 16:1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만원을 회복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100원(6.13%) 상승한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1일(7만110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기존 D램의 2배 용량인 12나노급 32Gb DDR5 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어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12나노급 32Gb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오후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같은 날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HBM3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코오롱글로벌우(이상 코스피) ▲하나마이크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너지이노베이션 ▲크라우드웍스 ▲희림 ▲머큐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우는 전장 대비 5000원(29.76%) 상승한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1180원(10.37%) 상승한 1만2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정부가 파견한 사우디 수주 지원단 '원팀 코리아'에 이름을 올리며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주로 꼽혔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빌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계획이다.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인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가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희림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9.94%) 상승한 8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희림도 사우디 수주 지원단에 참여한 바 있어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급등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685원(29.85%) 상승한 2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너지파트너스그룹의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뉴로바이오젠이 비만 치료제 연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뉴로바이오젠은 시너지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전환사채 전환 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뉴로바이오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크라우드웍스는 전장 대비 1만4050원(29.80%) 오른 6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크라우드웍스는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로부터 사업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현재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큐리는 전장 대비 1550원(29.87%) 오른 674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6350원(29.88%)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장 대비 6900원(29.87%) 뛴 3만원에 장을 마쳤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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