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이커머스인 ‘C커머스’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초저가 상품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무차별 공세가 기존 시장 질서를 크게 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명암이 공존하는 C커머스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정치권 이슈로도 번진 ‘금사과’ 문제는 C커머스의 초저가 경쟁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호재로 작용했다. 일반 마트에서 사과 1개를 사려면 1만원 가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학자금 체납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이들은 100명 중 16명꼴이다.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환 의무가 있지만 체납된 학자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552억원보다 19.7% 증가한 규모다.상환 대상 학자금 4037억원에서 체납액 비중인 체납률은 16.4%다. 2012년(17.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환 대상 학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로 '조기 레임덕' 위기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비서실장을 우선 교체하고 수석 비서관급을 순차적으로 인선할 것으로 알려진다. 비서실장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12일 대통령실·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수용 여부와 함께 교체 대상, 교체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실장과 참모진 전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고립·운둔 청년들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유인책이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성과 위주 사업이 아닌 이들과 소통을 통해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 사례의 다양성, 전문 상담, 그리고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11일 서울인쇄정보빌딩에서 열린 '고립은둔청년 지원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법·제도를 통한 지원에 앞서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이날 회의에는 은둔형외톨이 전문기관 '천개의 별' 윤철경 소장과 청년 고립 은둔 온라인플랫폼 두더지땅굴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12일 여야는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는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민주당 당선인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들께서는 이미 투표로 말씀을 하신 것 아니겠나. 이제 대통령이 진심으로 그에 대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한 것에 대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 흐름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라고 말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속된 10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이어 "금통위원 6명(총재 제외)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속된 10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포스트 한동훈 체제'는 과연 어떤 인물이 어떤 스탠스를 갖고 등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당분간 가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곧바로 지도체제 정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향후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가능하다. 또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거나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고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이다. 현재로서는 향후 2년간 전국 단위의 선거가
중국계 이커머스인 ‘C커머스’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초저가 상품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무차별 공세가 기존 시장 질서를 크게 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명암이 공존하는 C커머스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1000억 페스타’ 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타임세일로 선보인 딸기, 바나나, 망고, 계란, 한우 등의 신선식품이 시작 10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인텔이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인텔은 또 AI 학습 및 추론 칩인 '가우디3'를 출시하고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본격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인텔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네이버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AI 전략을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가우디3'를 공개한 바 있다. ◆인텔 "가우디3, 경쟁사 AI 칩셋보다 4배 빨라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현대백화점이 반려식물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식물로 집을 꾸미는 ‘홈가드닝(실내 식물 재배)’과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취지다.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 27일까지 목동점 7층 보타닉 하우스에서 반려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상담해주는 ‘보타닉 랩(BOTANIC LAB)’ 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화훼 전문가가 상주해 병들고 아픈 반려식물의 생육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부터 처방, 사후관리 요령까지 알려준다. 매주 화요일에는 국가 공인 전문가 ‘나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 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치러진 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전국 개표율 99.88% 기준 전체 국회의원 의석 수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4석(지역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과반 이상을 달성하며 압승을 거뒀다.국민의힘의 총선 참패는 결국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안고 있었던 '태생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적잖다. 개표율 99.5%를 기록한 11일 오전 7시 현재 총 의석 300석 중에서 민주당(민주연합 포함)은 173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은 106석에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만으로 11석을 얻었고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에 비례 1석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은행·상호금융·증권·여전사 등 실무자를 2주 동안 만나 면담을 진행한다.이번 면담은 각 금융권이 보유한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일단 금감원은 경·공매 등을 통해 정상화 작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금융회사들이 부동산PF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충당금을 대거 쌓아야 되는데 이 경우 실적악화를 우려해 꺼려 하기 때문이다.◆2금융권, 드러나지 않은 브릿지론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의회가 협조 안되면 정부가 일하기 힘들다"며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게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 같이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고 본다"며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지만 정치는 너무 이념적"이라고 우려했다.또 현 정부에 대한 평가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