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11 09:24
한 취업박람회 모습. 기사 특정내용과는 상관없음.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최안나기자]2016년 전체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해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 역시 최악인 9.8%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7만2000명 감소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3년 38만6000명에서 2014년 53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2015년 33만7000명으로 줄어든 후 지난해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자 수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97만9000명에 달했으나 이후 쭉 감소세를 보이며 2008년에는 76만9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 80만7000명을 시작으로 다시 증가해 이번에 100만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였다. 이는 2010년 3.7% 이후 가장 높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8%였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로 역대 최고로 치솟은데 이어 1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 2013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전체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60.4%였다.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7000명(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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