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7.28 13:52

재건축은 0.9%나 올라...가계부채대책 앞두고 수요 몰린 때문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다음 달 발표를 앞둔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이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75% 올랐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90%, 일반아파트는 0.51% 상승했다.

이는 다음달 가계부채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6.19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세가 꾸준하자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대단지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8일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남 타워팰리스 전경.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번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가격은 송파구(1.07%), 강동구(0.83%), 강남구(0.82%), 노원구(0.74%), 영등포구(0.62%), 용산구(0.61%), 강서구(0.53%), 동대문구(0.5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5%, 0.10% 아파트 값이 올랐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매시장보다는 오름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미 부동산시장이 정부대책에 내성이 생긴 상태에서 특히 서울은 규제만으로 가격상승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정책규제로 인한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가격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