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01 09:56

생활물가지수 3.1% 올라…2012년 이후 최고

<자료출처=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장마와 폭염 등 자연재해로 과일과 채소 값이 치솟으면서 7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6으로 전년동월 대비 2.2%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9~2.2%의 상승률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는 과일이 1년 전보다 20.0%, 채소도 10.3% 각각 상승하는 등 신선식품지수가 12.3%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달걀도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64.8% 오른 상태로 농축수산물은 8.6%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 비해 배추(63.8%), 상추(87.4%), 시금치(74.0%), 오이(63.1%)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5.6%), 주택·수도·전기·연료(3.9%), 음식·숙박(2.4%), 기타상품·서비스(2.7%), 교육(1.1%) 등 11개 부문은 상승했고 오락·문화(-0.6%)는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보다 2.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8.6%, 공업제품은 0.7%,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으로 8.0% 올랐다.

서비스도 1.9% 상승했다. 집세는 1.7%,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4% 각각 올랐다.

한편,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한 102.9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월 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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