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21 14:00

지난주 보다 상승폭 키우며 오름세... 지방은 하락폭 확대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8.2 대책, 9.5 조치에도 가을 이사철 요인과 잠실주공5단지 등 재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0.01% 상승해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1%)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가을 이사철과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권과 강북권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0.04%)은 강남·서초·동작구는 떨어졌지만, 둔촌주공아파트 저가매수세가 나타난 강동구와 재건축‧신규 단지가 몰린 송파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북권(0.03%)은 성동구는 하락폭이 축소, 노원구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고, 동서울터미널, 광진구청 정비사업 개발호재가 있는 광진구와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된 중·성북구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강원(0.08%), 전남(0.07%), 인천(0.07%) 등은 가격이 상승, 세종(0.00%)은 보합, 경남(-0.18%), 경북(-0.15%), 충남(-0.09%),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원·전라권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둔화됐고,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 전세시장은 인프라가 갖춰져 거주 선호가 높은 지역에서는 전세수요가 꾸준해 값이 올랐지만, 신규 입주가 많은 지역은 전세 매물이 누적돼 값이 떨어지면서 지난주와 비슷한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상승 강북‧강남권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0.04%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전북(0.12%), 강원(0.09%), 충북(0.08%) 등은 올랐고, 경남(-0.21%), 경북(-0.10%), 충남(-0.06%), 울산(-0.05%)등은 내려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