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1.13 15:17

8개 청년창업기업 입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2다길 11-3의 '샤인모텔' 리모델링 전(왼쪽)과 청년창업꿈터 조감도(오른쪽)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가 신촌의 낡은 모텔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창업‧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청년창업꿈터’가 13일 처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서대문구 연세로2다길 11-3의 모텔이었지만 서울시가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 곳에 입주하는 8개의 청년창업기업, 총 20명의 청년들은 지난 8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입주는 최대 2년까지 가능하고 임대료 없이 관리비(전기‧수도‧가스비)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기업들은 국내 유학생들을 위한 교열서비스, 딥러닝을 이용한 자동 안검진 솔루션 개발, 게임형 스마트 인지재활 솔루션 개발, VR 기술을 활용한 실내공간 3D 스캔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로 구성됐다. 

청년창업꿈터 1호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48.6㎡ 규모로,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개별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 창업카페, 공용공간,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 세탁실, 1~3층에는 주거‧업무공간이 있으며, 옥상에는 공동주방과 휴게실이 마련됐다.

입주자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반영한 원스톱 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관 전 이들 기업에 대한 사업자 등록이나 특허 등록 등 창업교육과 컨설팅이 진행됐다. 입주 후에는 전문가 창업 멘토링, 지역사회 연계 미니인턴십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제품개발을 위한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창업지원금 30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가 처음 선보이는 청년창업꿈터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신촌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청년창업 결합모델”이라며 “업무공간 부족, 임대료 부담 등 열악한 환경에 내몰린 청년 창업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다른 분야의 청년기업들이 교류‧소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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