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기자
  • 입력 2017.12.26 06:47
지난 11월 있었던 제3테크노밸리조성계획 발표장면<사진=경기도>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경기도의 2017년 주요성과를 도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일자리 △안전 △주거 △교통 △복지·교육 △혁신 △북부발전 등 7개 분야별로 나눠 차례로 살펴봤다.<편집자 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전국에서 총 33만7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그 가운데 52.8%인 17만8000개가 경기도에서 창출됐다. 경기도는 2014년 7월부터 3년 연속 전국 일자리 창출 1위를 기록 중이다. 

◆ 근로 청년 자산형성 돕는 ‘일하는 청년통장’

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통장은 도입 2년 만에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청년지원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1월 실시된 올 하반기 일하는 청년통장 공모에는 4000명 모집에 3만7402명이 몰려 역대 최고인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참여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경기도 지원금, 민간기부금, 이자를 합쳐 3년 후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도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보 전략과 인기 팟캐스트에 청년통장 정책이 소개되면서 폭발적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 동시 해결, ‘일하는 청년시리즈’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도는 지난 8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일하는 청년연금·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예산’으로 총 205억5200만원을 제출했지만 보다 정교한 사업계획 수립과 사회보장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예산편성을 주장하는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는 9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내년부터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10월 사회보장심의위원회 동의를 얻었다. 지난 19일에는 정부 주관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보조 등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1121억원 규모의 일하는 청년시리즈 예산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사드보복, 수출다변화와 1000억 달러 수출 조기회복

경기도의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1017억 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5년 첫 감소세를 기록한 후 2016년 981억 달러로 수출 1000억 달러 수성에 실패한 경기도는 올해 1000억 달러 수출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대중국 수출기업의 피해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도는 수출 1000억 달러 조기회복을 위해 지난 1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228억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만3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다. 또, ‘외교ㆍ통상ㆍ투자 연계 다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미ㆍ중을 대체할 아세안·중동 등 신 시장 개척에 노력해 왔다. 경기도는 전 세계 11곳에 설치된 해외무역사무소인 GBC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 수출 1천억 달러 이상 시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북부 성장 견인할 ‘북부2차 테크노밸리’ 입지 선정

경기도는 지난 11월 경기북부 성장을 견인할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로 양주시 남방동·마전동과 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퇴계원리 일원을 선정했다. 양주시는 남방동·마전동 일대 55만5000여㎡에 2024년까지 2635억원을 들여 섬유·패션,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구리시 사노동 일대 21만9000여㎡와 인접한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7만2000여㎡ 등 29만2000여㎡에 조성되는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2025년까지 1711억원을 들여 지식산업과 주거·복합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에는 고양시에 이어 모두 3개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3개의 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부족한 산업 인프라로 경제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북부지역에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삶터+일터+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경기도는 지난 11월말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산업 준비를 위해 성남시 금토동에 2022년까지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58만3581m² 규모의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해 있으며 핀테크, 블록체인처럼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업체가 들어서는 혁신클러스터와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 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의 부족한 주거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및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3400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제3판교 조성이 완료되는 2023년이면 판교 일대가 167만m² 터에 약 2500개 첨단기업이 입주한 4차 산업혁명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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