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04 10:24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사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특유의 독설을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대표를 향해  “안 대표를 우습게 본다.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 날 방송에서 “안철수라고 하는 정치인에 대해 제가 기분 나빠할 것도 없고 예민하게 반응할 것도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진행자 손석희 앵커의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해도 되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저에 사면에 대해) ‘왜 사면했습니까’라고 묻기 전에 제가 감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얘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들어 단행한 첫 특별사면에서 복권된 바 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복권~! 오늘같은 날이 과연올까?(했는데)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라며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 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BBK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하다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1년간 복역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시 정 전 의원의 특별사면에 대해 "왜 혼자만 거기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정 전 의원만 그 이유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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