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2 09:34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영화 1987이 관객수 500만 돌파는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실제 6·10 항쟁 당시 투쟁에 앞장섰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동지였던 배우 우현과 안내상에 대해 증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안내상과 우현의 당시 활동상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우 의원은 우선 우현씨에 대해 “당시 사진을 잘 보면, 삭발한 상태다. 이는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조치 발표를 항의하는 의미다”라며 “우현씨는 당시 집회를 주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 단식과 삭발을 하나 택해야 했는데 우현이 ‘굶는 건 못한다’고 해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또 안내상씨에 대해서도 “그는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다.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내상은 당시 사건이 후 자수해 8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그는 이후 “모든 것을 끝낼 각오로 준비했다. 지금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에 함께 한 유시민 작가도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면서 "우상호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우현은 영화 '1987'에서 치안본부장 강민창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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