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15 15:19

물재생센터 4곳에 2346억원 투입 '총인처리시설' 설치

중랑 물재생센터에 들어서는 총인처리시설 예상 조감도 <자료=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가 하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랑‧난지‧탄천‧서남 물재생센터에 고도 하수처리시설인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총인처리시설’은 하수에 포함된 인의 농도인 ‘총인’을 응집해 처리하는 시설로, 총인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지어진다. 지금까지는 물재생센터 가운데 한 곳에서만 총인을 처리해 한계가 있었다.

4개 센터는 하루 평균 하수 204만톤을 처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비 836억원을 포함해 2346억원을 총인처리시설 건설에 투입해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설치규모는 중랑 41만2000톤, 난지 43만9000톤, 탄천 45만톤, 서남 73만7000톤이다.

이 시설이 갖춰지면 하수처리 방류수의 총인 농도가 0.3~1.2mg/L 수준에서 평균 0.2mg/L 이하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강 본류의 총인 농도도 0.15~0.35mg/L 에서 0.1mg/L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 녹조현상이 완화되고, 유기물질(BOD)도 한층 더 고도화된 기술로 처리돼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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