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17 09:53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강동구는 올해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5세 누리과정 재원아동에 정부지원 보육료를 제외한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의 부모들에 대한 보육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강동구는 2016년부터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일부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차액보육료 지원에도 불구하고 매달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의 부담금이 발생해 보육료 부담이 없는 국공립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강동구는 차액보육료 전액지원을 위해 예산 16억6000여만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지원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주민이면서 강동구 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재원아동이다. 매월 2500여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게 된다.

보육료 지원은 별도신청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부모가 기존과 동일한 방식인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바우처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으로 자동 수납된다.

이밖에도 강동구는 질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 영아반 운영비와 취사부인건비를 인상할 계획이다. 냉·난방비 예산도 새로 편성해 강동구 전체 어린이집에 지원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차액보육료 지원을 통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육의 질적 수준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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