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18 11:28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 383km에 국고보조금 1200만원"

쉐보레의 장거리 전기차 볼트EV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EV가 사전계약 개시 3시간 만에 올해 도입물량 5000대 계약 접수를 끝냈다고 17일 밝혔다. 볼트EV는 1회 충전시 최대주행거리 383km를 확보해 올해 최대 국고보조금 1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장거리 전기차다.

한국지엠은 올해 볼트EV 국내 도입 물량을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난 5000여대 수준으로 확보하고 지난 15일 사전계약을 접수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계약 폭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해 17일 오전 9시 새롭게 계약 접수를 개시한 뒤 3시간 만에 마감됐다.

2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 기록을 세운 볼트EV는 장거리 전기차 시장 선점에 초록불이 켜지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예상치를 휠씬 뛰어넘은 놀라운 인기”라며 “추가 물량 도입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추후 미국 본사 측과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EV는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수입돼 판매되는 모델이다.  

쉐보레 볼트EV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모델S를 꺾고 미국 전기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글로벌 전기차 모델이다. 올해 국고보조금 1200만원과 지자체별 평균 지방보조금인 600만원을 함께 받으면 2758만원(LT 트림 기준)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2만대 규모의 전기차 국고보조금 2400억원을 차량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이에 따라 390km 내외의 최대주행거리를 확보한 쉐보레 볼트EV,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EV 등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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