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9 17:45
<사진=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특활비 명품백 구입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박홍근 의원에 대해 고발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은 떳떳하다면 폭로자 검찰 고발이 아니라 직접 검찰에 가서 수사를 받으시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 명의로 우리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를 검찰 고발했다고 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어제(18일) 우리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前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 내용을 전달했다. 즉, 김희중 MB 정부 당시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본인이 달러로 환전, 김윤옥 여사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에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 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적 유용은 MB 정권 때부터 관행이었음이 명백하다"면서 "이 대통령 측은 위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과 형사고발까지 하며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스스로 떳떳하고 나라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검찰에 와서 전 부속실장의 진술에 대해 본인이 명확히 소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나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국민들 앞에서 말한 것이 MB 본인 아니었냐"며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사적 유용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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