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0 17:13
조민기 성추행 의혹 <사진=소속사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조민기가 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주대와 다른 주장을 펼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가장 먼저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이다"라며 "보도된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주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기가 2월 28일자로 면직 처분됐다. 지난해 11월 말 '조민기가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연극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학교는 지난해 12월 이 문제를 양성평등위원회에 넘겨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1월 말 쯤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정직 3개월 중징계 의결을 했고 그러던 중 조민기가 사표를 냈다"고 다른 이유를 전했다.

한편,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거쳤다. 그는 2004년 3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어 2010년 같은 대학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정식 임용됐고 부교수로 학생들을 계속 지도했다.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A 씨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 청주대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더라"라는 글이 빠르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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