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1 09:57
송하늘과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 '조민기 성추행'을 폭로했다. <사진=조민기 소속사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신인배우 송하늘과 청주대 연극과 졸업생이 실명까지 공개하며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한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가장 먼저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인 배우 송하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제가 속한 세계에서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이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큰 약점이 된다"며 "나도 나의 후배들에게 '조심하라'는 말 밖에 해주지 못해 정말로 미안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으로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피해자들이 수두룩한데도 조민기 교수측에서 발표한 '전혀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강경대응 하겠다'는 글을 보니 어이가 없고 너무나 화가 난다"며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또한 선뜻 용기내서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낸 친구들이 있으니 나 또한 더이상 조용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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