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6 15:36
<사진=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과 관련해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이 이날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의 페이스북 초기화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인 이미지를 사진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컬러와 비슷한 푸른색으로 바꿨으며 프로필 사진 또한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으로 변경했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어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면서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면서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피해 당사자의 아픔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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