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7 13:34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전 현직 의원 등 여러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예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안 전 지사 뉴스가 여의도에는 어떤 여파를 미치고 있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대답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미투운동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장면이지만 숨겨지는 것보다는 드러나서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고도 생각된다”면서 “한국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도 미투 운동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이 천인공노할 사건이고 저도 같이 분노하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정치인으로서 낯 뜨겁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충남에서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한 것과 관련해 “그럼 그 당은 뭐냐. 그 당은 한국에서 후보 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런 식으로 정치 공방의 소재로 삼기보다는 스스로 오히려 우리는 그런 게 없나 살펴보고 자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 전 지사의 사건에 대해 “위력에 의한 성폭행, 이건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다. 권력이 있는 곳에서는 이런 사건이 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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