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3.12 15:38
이윤택 (사진=YTN 캡처)
이윤택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미투운동'으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린 가해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이윤택 연출의 밀양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 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연출은 과거 극단 내 여성 단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이 연출의 휴대전화를 비롯, 수사 관련 자료 다수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해바라기센터 등의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이 연출을 고소한 피해자 10명과 이 연출의 성폭력 조력자 혐의를 받고 있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오는 13일까지 16명의 집단 고소인 조사를 끝내고 이 연출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찰은 현재 유명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미투' 폭로 41건을 살펴보고 있다. 

영화 촬영 과정에서 여배우를 성폭행 했다는 추문에 휘말린 김기덕 감독에 대해 내사가 진행 중이며 배우 조재현 성폭력 의혹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지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해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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