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2 16:26
<사진=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불륜설에 휘말린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인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향해 "부탁이 있다"며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주시면 안되냐"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승조 의원님, 복기왕 전 시장님께 부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청와대를 벗어나 충남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아팠다"며 "그래도 아름다운 모범을 보이겠다고 참고 또 참으며 청와대 대변인답게 품격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주시면 안됩니까?"라고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당 지도부에 두 분이 함께 우리 셋이 아름답게 경선할테니 박수현 동지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요청 좀 해 주시면 안되겠냐"며 "그런 민주당을 보고 국민은 얼마나 행복하시겠나. 당원님들은 얼마나 큰 자부심을 느끼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안희정을 뛰어 넘어 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며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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