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14 11:36

골목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한양도성의 620개 옛길 현황 <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가 18세기 조선후기 도성대지도와 2016년 지적도를 비교‧대조해 원형 그대로의 한양도성 옛길 620개를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도성대지도는 축척이 없어 조선후기 옛길의 모습이 남아있고 축척을 처음 사용한 1912년 경성부 지적원도를 함께 활용했다.

서울시는 옛길 620개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골목길 재생사업과 연계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민들이 옛길을 볼 수 있도록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옛길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시는 과거 문헌을 정리하고 620개 서울옛길의 현재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남기는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역사도심 옛길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사진‧영상 자료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책자를 발간하고, 옛길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민들에게 옛길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이와함께 서울옛길을 중심으로 일터, 삶터, 놀터가 어우러진 소규모 방식의 ‘골목길 재생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골목길을 따라 1km 이내의 소규모 방식의 ‘선’ 단위 재생사업으로, 현재 용산구와 성북구 2곳의 골목길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서울옛길 가운데 시민들이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길 12경을 선정해 시청 1층 로비에서 사진‧영상을 전시하는 ‘서울옛길 12경’ 전시회를 오는 27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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