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16 13:54

2021년까지 학교내진율 54.1%로, 노후 CCTV·화장실도 교체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2021년까지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교실이 스마트패드, 무선인터넷, 화상수업 등 IT 기반의 교육환경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학교 건물 내진율이 54.1%까지 올라가고, 낡은 CCTV와 화장실이 새로 교체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미래교육도시 서울’ 4대 분야 36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시와 교육청은 총 1조889억원(서울시 3453억원, 교육청 7436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서울시 670억원, 교육청 1812억원 총 2482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사업의 4대 핵심과제는 창의적‧감성적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실 조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지역사회 연계 체험학습 강화,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교실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혁신하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되는 ‘꿈을 담은 교실’은 매년 33개교씩 총 132개교에 조성한다. 

창의융합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는 ‘서울형 메이커스페이스 거점센터’도 매년 13개교씩 52개교에 들어서고, 책, 칠판, 필기구 대신 디지털교과서, SNS, 화상수업 등 IT기반 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교실’이 총 40개교에 조성된다.

또 15년 이상 된 초‧중‧고 낡은 화장실을 4년 동안 1692억원(시 600억, 교육청 1092억)을 투입해 새로 교체하고, 교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매년 100개교에 양치대도 설치한다.

건물 804개 동의 내진성능을 보강하기 위해 4년 동안 총 2326억원을 투입해 내진율을 54.1%까지 끌어올린다. 우선 2021년까지 이재민수용시설로 지정된 학교 전체에 추진하고 2029년까지 서울 전체 학교 3520개동의 내진율을 100%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함께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저화질 CCTV 1만1132대를 200만 화소 이상으로 전량 교체한다. 

급식에 나오는 가공식품도 친환경 식재료를 도입한다. 올해 6개 자치구 학교 235개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자치구 관내 학교 94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원, 미술관 등 시립시설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올해 1380개에서 2021년 1700개로 확대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1100개에서 1700개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강 안심 생존수영교육, 친환경 식생활 교육, 에너지 교육, 노동인권‧성평등 교육 등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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