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8 15:57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조여옥 대위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위증 혐의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의견이 나온 가운데 그가 받고 있는 위증논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조 대위는 청문회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돼청문위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

조 대위는 언론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일 의무동에 있었다고 말했으나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꿨으며,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동료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말맞추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대위의 이런 위증 논란 속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글을 올렸던 글이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안 의원은 "한 가지 진실을 숨기려 7가지 거짓을 한다"며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꿨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의무실장은 조 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면서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했다"면서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했다. 의무실장은 간호 장교는 본인의 지시하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고 했는데 누구의 지시로 10명에게 주사를 놓았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이 언론 때문이냐"며 "(하숙집 주인은) 조대위는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고, 군에서 시켜서 영내호텔로 옮겨야 한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조 대위가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조 대위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게재되며 18일 오후 3시53분 현재 17만9049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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