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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2 10:33
북미정상 70년만에 역사적 첫 만남…CVID 등 '세기의 담판' 예정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기의 담판을 위한 북미정상회담의 첫 발을 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회담장이 마련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다.
북미 양국정상의 만남은 지난 1948년 북한이 정부수립을 선언한지 70년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장면이다.
두 정상은 인공기와 성조기가 늘어선 회담장 3층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뒤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두 정상은 취재진 앞에서 간단한 메시지를 내놨다.
먼저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두 정상은 40여분간 단독정상회담 뒤 오전 11시 확대정상회담을 거쳐 실무 오찬을 이어가며 CVID 등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의 의견 교환 등 담판을 한다.
이날 회담은 당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밤 8시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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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기자
arang@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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