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05 17:03
서울대 전경 <사진=서울대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울 지역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건물로 서울대학교가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서울시가 5일 발표한 2017년도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공종주택 제외)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보면 서울대가 5만1688TOE(석유환산톤)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에너지다소비건물은 333개소로 최근 5년 사이 22.8% 늘었다. 에너지사용량도 지난 2012년 167만7000TOE 대비 15.3% 증가한 193만 3000TOE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에너지 이용이 가장 많은 시설”이라며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축 및 신축건물 준공되면서 에너지사용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에 이어 2위는 KT목동IDC(4만6235TOE)가 차지했다. 이어 LG가산디지털센터(4만1533TOE), 삼성서울병원(3만4956TOE), 서울아산병원(3만3135TOE)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은 112개소로 조사됐다.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로 5523TOE 늘었다. 이어 서울대가4469TOE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사용량 1위에 이어 증가량도 2위에 올랐다.

황보선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다소비건물의 사용량이 줄고 있지 않다”라며 “현행제도상 관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에너시사용량 신고 접수 정도에 불과한 시도지사의 권한을 에너지 진단 및 개선명령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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