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8 14:52
<사진=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2009년 쌍용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 농성 진압 관련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쌍용차 노조는 국민이 아닌 적에 불과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농성에 대한 경찰 진압을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최종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쌍용차 진압작전 진상조사는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노동쟁의 현장에 경찰물리력 투입을 결정했고, 경찰은 사측과 함께 잔인한 무력진압으로 노조를 탄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전 대통령, 경찰, 그리고 사측에게 쌍용차 노조는 보호해야 할 국민도, 함께해야 할 동료도 아닌 적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 경찰, 그리고 사측은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쌍용차 노조를 악의 축으로 몰아 세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관련자에 대한 명명백백한 책임소재를 통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쌍용차 노조원 및 가족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상처치유를 완성하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쌍용차 사태로 피해를 입은 노조원과 가족의 삶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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