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30 16:13
30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는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발표된 개각 명단을 보면 유 후보자 외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그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이름이다.

문 대통령은 이 전 감찰관을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 신임 실장 인선 배경에 대해 “20여 년간의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 대학원 법학석사를 거쳤다. 이 실장은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후 부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과장,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0년 변호사로 나서 2015년 특별감찰관에 임명됐다.

이 실장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맡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또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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