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9.04 19:00
일본 태풍 제비로 간사이공항이 침수되고 오사카 한국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사진=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사망·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간사이 공항이 침수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여행객들은 공항 건물에 고립됐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태풍 제비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후지TV는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했으며, NHK는 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NHK는 "유조선 충돌로 교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간사이공항 이용객들이 모두 고립됐지만 아직 그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제비'로 인해 항공기 766편이 결항됐고 긴키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다. 또 28만 2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 한국 여행객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들은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공항으로 가는 교통이 모두 운행중단", "태풍 지나가는게 눈에 보인다", "다리가 침수되고 유조선이랑 부딪쳤다", "간사이 공항 연락교 선박 충돌로 파손됐다", "저는 오늘 한국 못가요ㅠㅠ", "바람이 너무 심하다", "지진보다 무섭다" 등의 글과 사진, 동영상을 올렸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비상재해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취해달라"고 전했다. 일본 전국에서는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일본 태풍 제비로 간사이공항이 침수되고 오사카 한국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사진=SNS 캡처>

 

일본 태풍 제비로 간사이공항이 침수되고 오사카 한국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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