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윤
  • 입력 2016.01.18 10:45

미래부 업무보고…단순 지원 넘어 창업이후 성장여건 개선에 초점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경기도 판교와 서울 상암에 창업·문화 콘텐츠 허브가 만들어진다. 판교에는 국내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유치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상암에는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 기지로 육성한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금융·방송통신·바이오헬스·산업경쟁력 등 분야별 성장동력 창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우선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창업 이후 성장·재도전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판교와 상암에 아시아 최고의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판교에는 스타트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 이민(국내 정착) 등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창업자들을 모아 이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사업화로 꽃 피울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상암은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우선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유통·소비·체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상암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가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 수출까지 이어지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제도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육성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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