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05 17:25

브렉시트 이후 경제·통상 협력 방안 논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과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집무실에서 폭스 장관과 면담을 통해 브렉시트 대비 한영 통상협력을 비롯해 금융분야 협력,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양국 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통상관계를 공백 없이 유지하기 위해 한-영 FTA 추진 등 적극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폭스 장관은 브렉시트 동향 및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대외통상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인 한국과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폭스 장관은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김 부총리도 “한국 역시 CPTPP 가입 여부 결정을 위해 국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하는 등 양측은 향후 가입 관련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양측은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보호무역주의를 막고 국제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G20 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비핵화 이후 제재가 해제되면 남북 경제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개발에 영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폭스 장관은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기대를 표명하고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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