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7 05:50

HUG, 분양보증서 발급...주변시세 3.3㎡ 5000만~6000만원대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네이버 지도)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그동안 분양가 협의 등으로 공급일정이 미뤄져온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1차 재건축단지 분양가가 3.3㎡ 당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로또 아파트'라는 딱지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HUG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지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때문에 해당 지역은 1년 전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않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 직전 분양가의 최대 110%까지만 인상이 허용된다.

서초구 직전 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로 3.3㎡당 평균 4250만원이었다. 

HUG관계자는 "고분양가 심사를 모두 거쳐 결정된 분양가"라고 설명했다.

서초 우성1차는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청약물량 무주택자 우선 공급 방안에 따라 11월 중순 이후로 분양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HUG는 위례·판교·과천 등 3곳을 제외한 개별 단지는 청약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보증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초 우성 1차의 분양가가 직전 분양단지보다 높아졌지긴 했지만, 여전히 로또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즈S의 전용 84㎡ 시세가 3.3㎡당 5400만원대가 넘고 반포동 일대는 6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서초 우성1차의 분양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수억원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로또아파트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 우성1차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11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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